탕비실 우유 도둑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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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생체징후를 파악하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발판이 뜯어질거 같은 헤질대로 헤져버린 내 신발과 다르게

어제 새로 산 것 마냥 반듯반듯한 갈색 구두가 보였다.

괜스리 발앞꿈치로 땅을 툭툭 찼다.

진짜로 헤어지는건가

오늘은 숙제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니?” 엄마가 화를 내셨다.



“오빠랑 언니는 대학생이라서

탕약이옵니다."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돌렸다.

"약을 마셔야지.현아.."

"마음의 병에는 백약이 소용없어요."

"착하지

넘어지지 않게만 잡아주었다.

”어떻게 할래요?“



어떻게든 내 힘으로 넘어지지 않고자 아등바등 힘 써보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앞으로 더 넘어질 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래도 저한테 도움 안받으실 거에요?“

아 욕나온다

저 멀리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 이 선생!“

아...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양반은 못되시네

마스크로 가려진 입가이지만

누가 감당하겠어 그런 남편을“

그러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고 있었다.

맞아

괜찮아 오랜만에 마시니 좋네“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그 아이의 외투를 어깨에 걸치고

경비병이 교대하는 시간에 뒷문으로 나가시면 아무도 모릅니다.저녁전에 돌아오면 되지않습니까?"

" 병사들이 내얼굴을 알아챌걸.. "

"그러니 옷을 바꿔입고 너울을 쓰셔야죠.염불만 두세시간일텐데..마마가 시녀옷을 입고 나가면 될겁니다."

"아니야

이는 실패한 원인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음부터 동물의 먹이로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를 보세요. 그 안에는 썩은 음식도 있고 신선한 음식도 있습니다. 동물의 먹이는 신선한 음식만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애시당초 음식물 쓰레기는 동물의 먹이가 아니라 거름으로 갔어야 했던 것입니다. 지금 썩은 음식들이 음식물 쓰레기로 가고 있는데

대도주위의 홍수수습은 어떻게 되어가는지요?"

"미관말직이지만 짐의 글방동기 둘을 보내 구휼하게했다.도저히 추수기에 조정에 있는 태후의 인척들을 믿을수 없어서..강남이나 서북의 농사가 그나마 잘되어 다행이야.대도로 양곡을 수송하라했으니.."

"오라버니가 황궁을 수리하는 것보다 백성들을 구재하는데 더 마음을 쓰시니..종묘사직의 홍복입니다.곧 추수기이니.."

그녀가 미소지었다.

"그게 먼저 아니겠느냐?그렇다고 황궁담을 수리하기전에 몰래 나다닐 생각은 마라.겨울전에는 보수를 끝내야할것같아 내일부터는 공부의 병졸들이 수리를 할테니..병졸들에게 봉변당하고싶지않으면.."

그가 웃으며 대꾸했다.

"병졸들에게는 군역대신 황궁담을 쌓는 부역을 시키는 건가요?"

"그래..추수기이니..농사짓는 백성들에게 짐을 지울수없지"

"소주방에 쌀과 고기를 넉넉히 준비해주라고해야겠군요.술도 필요하겠군요? 금주령이내려진 시기인데 ..."

"그렇게 마음씀이 너그러운데 이리 말괄량이라니.."

"지금 술을 담그면 공사가 끝날쯤에나 익을 거에요."

"그때쯤 금주령을 해제하마."

잠자리에 들기전 유모가 약탕을 올렸다.

"이리와.현아."

그녀는 싫은 얼굴이었지만 그는 재빨리 찡그리는 얼굴의 그녀를 붙잡아 입을 벌리고 억지로 약을 먹였다.

하지만 그녀는 침상에서 투덜거리듯 졸랐다.

"이제 유어의에게 탕약을 올릴필요는 없다고 일러주세요.멀쩡한 사람에게 무슨 약을 사흘씩이나 먹이다니.황명이랍시고...돌팔이같으니. "

"그래?아프지않으면 안마셔도 돼.하지만 정말 다치지않았나 보자꾸나..멍이라도 안들었나?"

그가 장난스럽게 그녀의 침의자락을 풀어당겼다.

"오라버니 뭐하시는 거에요?"

그녀가 질급하며 자신의 속옷자락을 헤집는 그의 손을 밀어내며 몸을 움츠렸다.

그가 웃으며 그녀를 놓아주었다.

"오라버니에게 혼난게 소문날까봐 걱정인거냐?유모에게 그 은침을 놓아달라는게 나았을려나?"

그가 경고하듯 한마디했다.

"다시 월담하는 날에는 한동안 걸을 필요없이 가마에 실려다녀야할거다.현아가 오라버니에게 그토록 혼난걸

상처가 쌓일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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