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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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니는 저를 잘 돌봐 줬어요. 그런데 그 언니가 하도 성숙해 보여서 저는 그 사람이 저의 엄마 친구인줄 알았어요. 엄마 또래의 사람으로 오해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언니가 갈 곳이 없어서 우리 집에 잠시 머물고 일을 하며 저를 돌봐 주는 조건으로 학교를 다니는 것이었어요. 계모인 줄도 모르고 그냥 학교도 다니고 공부도 하고 서울여대까지 갔지만

학교 다닐 때는 모태 솔로였을지 모르지만

조금만 더 걸어가면

발판이 뜯어질거 같은 헤질대로 헤져버린 내 신발과 다르게

어제 새로 산 것 마냥 반듯반듯한 갈색 구두가 보였다.

괜스리 발앞꿈치로 땅을 툭툭 찼다.

진짜로 헤어지는건가

계단을 따라 시선을 옮기니

여러 방이 보이는 또 다른 복도가 보였다.

다시 시선을 옮겨 1층 복도 끝을 보니

헐리우드 가서 오디션 보면 단박에 캐스팅될꺼야

실없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대답할지 고민했다

그렇지만 답은 정해저있는걸

그도 알고

그 기나긴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해주듯 불길한 대문 소리는 오늘도 어김없이 비명을 지르듯 끼이익~ 하고 울려 퍼진다.



무자비한 폭력이 자행되기 전 울리는 성대한 팡파르~ 를 울리며 돌아온 이리는 심한 알코올 냄새를 풍기며 역겹게 울부짖는다. 밖에선 손가락질이나 받으며 아무런 대접도 못 받는 하잘 볼품없는 이리. 하지만 이곳만은 누가 뭐래도 그가 가진 유일의 절대 권력 공간 안이다.



이리가 얼마든지 날뛰어도 누구 하나 대항하는 이 없는 지상 파라다이스.

바로 이리의 공간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단호히 거부 한다. 비록 이리의 밥이 될 지 언정 영혼까지는 팔 수 없는 법. 나에겐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기척이 없는 사람이다.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존재이며

그대가 황궁에 맞는 성격이 아니란 걸 뻔히 알면서 불렀으니..하지만 이젠 어쩔수가 없다. 비빈은 죽기전에 황궁을 떠날 수 없고 죽어서 장례때가 되야 황궁문을 나갈 수 있으니..

너를 보호하기가 쉽지가 않구나..무엇보다 그대가 짐의 말을 듣지않으니....네가 황궁에서 하루도 못사는 성격이란 건 진작 알고 있었지..네 아버지가 얼마나 너때문에 속썩었을 지 알만해..하지만 나를 위해서 참아줘..그대가 없으면 나는 하루도 황궁에서 살 수 없어..현아

유모차 휠체어 전용 버스 만들기

오늘은 숙제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니?” 엄마가 화를 내셨다.



“오빠랑 언니는 대학생이라서

다시 엄마랑 살게 해 달라고 하려고 하는데

직장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사회에 나올 기회를 주는 것으로 변경한다.’

최동후는 판결문이 참으로 맘에 들었다. 직장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말이 맞는 말이었다. 주거문제와 의료문제 그리고 직장

그마저 원래보다 훨씬 조금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해 놓았어요. 선생님은 다른 반 담임 선생님이시잖아요.” 박지아가 말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께 봉사 기록 사항을 이야기했니?” 박민지 선생님이 말했다.



“아니요. 미처 말할 기회도 없었어요. 저는 학원 다니고 있었거든요. 영어학원이에요. 요샌 수시로 가는 분위기라서 내신이랑 봉사활동 기록이 중요한데

식기를 내려놓고 선배를 째려봤다



“내가 팁하나 줄까?”

“무슨 팁이요” 퉁명스럽게 대꾸하자

비밀스럽게 목소리를 낮추고 얘기했다. “너 과장이 제인그룹 처남인거 알지”

“그쵸

편하게 통화해“ 하고는 한치에 아쉬움도 없는 것처럼 휘적휘적 내 뒤로 사라져버렸다.



그 사이 계속 울리던 핸드폰은 잠잠해져있었다.

다시 전화를 걸려 버튼을 누르는데

이성과 결혼도 하고 일부일처제로 바뀌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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