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터널 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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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쉼터

고깃값은 호씨라는 사람이 식당에 다 낸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애시당초에 민지와 호씨가 고깃값을 나눠서 내기로 약속한 적도 없고

나는 태자를 거쳐 황위에 오른 것이 아니다.때문에 모든 일에 신중해야할 수밖에 없어."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촌형을 대신해서 황위에 오른만큼 그도 지금 쌓인 고민이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조정에 그의 사람이 적었다. 기껏해야 그의 편이라고는 어릴적 사부들과 글방의 글친구들

누군가는 그 약으로 인해 해가 가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 약으로 인해 살 수도 있지

나를 여기 데려와서 뭐 어쩌게





”할 수 없어요. 주치의“

”왜죠?“

”저는 현재 저희 병원 소속의 의사입니다. 병원의 허락 없이 병원 환자가 아닌 다른 환자를 맡을 수 없어요“

”그 뿐인가요?“

”네?“



무슨 소리인지 이해 못해 사막여우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다.



”할 수 없는 이유가 그 이유 하나냐구요“

”....병원 소속이 아니었어도 어머님은 항암치료는 못받으십니다. 억지로 받게 된다면 항암 부작용으로 더 일찍 돌아가시...“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넌지시 김인숙님을 보았다.



”죄송해요“

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 때 드르륵 휠체어가 다가오더니 사막여우의 어머니가 내 손을 잡았다.

”그 때는 제가 죄송했습니다. 제가 억지를 부려서는..“

끝내 얼굴을 볼 수 없어 고개를 푹 숙인채로 가만히 잡혀 있었다



”암 치료를 원하는게 아니에요. 그 때 편하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하셨죠? 그걸 원해요 이제“

천천히 고개를 들어 어머니를 보았다.



마지막 봤을 때보다도 너무 여위어 눈은 커다래지고

우리 과에 한 명 더 뽑을 생각이야. 그 선생이랑 같이하면 부담도 덜 할테고 어때. 해볼텐가?“

”아... 죄송합니다. 과장님.. 제가 아직 능력 부족이라

풀내음에 뭔지 모를 향수에 멍 때리고 있는데



“술 한잔 더 하실래요?”하고 사막여우가 물어왔다



약간은 느리게

그책은 2020년도에 나왔습니다. 지금은 2021년이라서요.” 에스더는 웃으면서 말했다.



“황태자 이 씨 팬이라고 하셨는데

서둘러라."

언제 왔는지 그가 곁에 다가와 소리쳤다.

그는 손을 뻗쳐 바람같이 그녀를 들어올려 말위에 태웠다.
"소관자

설마 했다. 민지는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긴 하지만 소설책도 낼 정도의 인기작가로 일하고 있었다. 학교에서는 연극부 담당 교사를 하고 있었다. 김승기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가신 후 민지도 다른 학교로 가게 되었는데

결국 서정후씨의 어머니가 떠올랐다.



늘 조용하고

어린시절 자주 안고 다녔던 아기가 아니다.

그새 키가 좀 컸나? 몸이 야윈건가?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몸은 눈부신 여체로 그의 남성을 유혹하고 있었다.

잠자리를 같이해도 차마 몸을 섞지는 않았다. 그녀가 자신을 지아비로 받아들여 원하기 전에는..

하지만 엷은 침의 아래 봉긋한 터질듯한 복숭아같은 젖무덤의 분홍빛 유두가 그의 가슴을 간지럽혔다. 수양버들같이 가냘픈 몸..유난히 가는 허리

너는 오라버니가 그립지않았느냐?짐은 열흘동안 네가 몹시 그리웠다.현아가 없는 황궁은 적막하기가 무덤같아서.."

그녀가 그의 목덜미를 꼭 끌어안았다.



선방에 그녀를 내려놓기 바쁘게 내시를 불렀다.
"소관자

다들 고아 청소년들

다시 뚝뚝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내가 휴지를 찾겠다고 두리번 거리자

“..... 감사합니다”하고는 뒤돌아 저벅저벅 병원을 향해 걸어갔다.

뭐지하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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