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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생명의 은인이 될 수 있는 응급처치법

하오연길 2352 0 0

음식 목에 걸렸을 땐 하임리히법 실시
심정지 후 4분 이내 심폐소생술 실시해야
 


살면서 언제 응급 상황이 생길지 알 수 없으므로 평소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건강의신 오하림 에디터] 살다 보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습니다. 길을 가다가 갑자기 쓰러질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해 다칠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응급처치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 음식이 목에 걸렸다면 하임리히법


떡처럼 목에 걸리기 쉬운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렸다면 '하임리히법'을 실시해야 합니다. 하임리히법은 뒤에서 감싸 안아 복부를 밀어 올려 걸린 음식물을 빼내는 방법입니다. 하임리히법을 실시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 안고 한 손은 주먹,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쌉니다. 한쪽 다리는 환자의 양쪽 다리 사이에 두고 반대쪽 다리는 뒤쪽으로 뻗어 균형을 잡습니다. 이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 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이 배를 누르면서 주먹을 밀어 올립니다.


이때 환자가 고통스러워하더라도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들어가야 음식물을 빼낼 수 있습니다.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고, 하임리히법 실시 도중 환자가 의식을 잃는다면 바로 심폐소생술로 전환해야 합니다.


1세 이하의 영아가 음식을 먹다가 목에 걸렸다면 대처 방법이 다릅니다. 아기는 음식이 목에 걸렸다는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아기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갑자기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기도 폐쇄 증상이 보이면 영아 하임리히법을 실시합니다.


영아는 간의 크기가 커서 복부 압박 대신 중력의 도움을 받아 음식물을 꺼내야 합니다. 아기의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향한 자세로 허벅지 위에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아기의 등 중앙을 세게 두드립니다. 이후 아기를 뒤집어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가도록 하고, 두 손가락으로 양쪽 가슴 아래를 4cm 정도 빠르고 강하게 압박합니다. 성인과 똑같이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심폐소생술의 황금 시간은 4분으로, 가슴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번갈아가며 실시한다.  


 

▲ 황금 시간은 4분,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심폐소생술


우리는 종종 심정지가 온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심정지가 올지 모르고, 갑작스럽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심정지 후 5분이 지나면 뇌 신경에 손상이 발생하기 시작하므로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합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 전 환자의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큰 목소리로 환자를 부르면서 어깨를 가볍게 두드려 의식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때 별다른 움직임이나 소리가 없다면 심정지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 요청을 하거나 직접 신고를 한 뒤 본격적인 심폐소생술 단계에 돌입합니다.


심폐소생술은 가슴 압박 30회와 인공호흡 2회를 번갈아 가며 실시합니다. 가슴 압박을 할 때는 양손의 손바닥 방향이 같도록 깍지를 끼고, 손꿈치를 가슴뼈 정중앙에 대고 5cm 정도 압박합니다. 이때 양팔은 쭉 편 상태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하고, 1분에 100~120회 정도의 속도로 실시합니다.


가슴압박 30회가 끝나면 인공호흡을 위해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기도를 개방합니다. 이후 환자의 코를 막고 환자의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입으로 숨을 2회 불어 넣습니다.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합니다. 만일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도중 환자의 의식이 돌아오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환자를 살짝 옆으로 돌려 눕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처치는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평소 응급처치법을 잘 숙지해둔다면 누군가의 생명의 은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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