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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배는 따로 있으니까, 후식도 건강하게 먹자!

하오연길 2403 0 0

뇌에서 만들어내는 ‘디저트 배’
후식도 소화 돕는 음식으로 먹어야 건강
 

밥 먹는 배와 디저트 배가 다르다고 말하며 반드시 후식을 챙겨 먹는 사람들이 있다. 


 

[건강의신 오하림 에디터] 우리는 흔히 ‘밥 먹는 배와 디저트 배는 다르다’고 말하면서 식사한 뒤 후식까지 꼭 챙겨 먹습니다. 마치 후식을 먹기 위한 하나의 핑계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우스갯소리처럼 이야기하는 이 말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디저트 배가 생기는 과정


음식을 배불리 먹으면 위가 음식으로 가득 찹니다. 위는 이미 음식으로 가득 차서 빈 곳이 없지만 맛있는 후식을 보면 위에 공간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고열량 음식을 보거나 냄새를 맡으면 뇌의 식욕 중추는 자극을 받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어 보상 중추가 신호를 보내면 위가 후식을 받아들이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뇌가 과거에 후식을 먹으며 느낀 맛을 기억해 순간적으로 식욕이 발생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뇌의 신호는 포만감보다 강해 결국 우리는 배가 불러도 후식을 먹습니다.


보통 후식으로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등을 자주 먹습니다. 식후 단맛이 가득한 후식을 먹으면 뇌에서 기분을 좋게 하는 물질인 ’베타엔도르핀’을 방출하고, 이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호르몬인 도파민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합니다. 결국 도파민이 식욕 중추를 자극해 또 다른 음식을 찾아 디저트를 더 많이 먹게 만듭니다.


▲ 비만과 당뇨까지, 후식의 위험성


하지만 이렇게 단 후식을 많이 먹으면 복부비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이 가득한 후식을 먹으면 우리 몸에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로 인해 다시 탄수화물을 찾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게다가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후식을 자주 먹는 것은 내장지방의 원인이 되어 지방간으로 이어지고, 비만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바나나는 단백질 흡수에 도움을 줘 후식으로 먹기 좋은 과일이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 건강에 좋은 후식 알아보기


바나나는 건강에 좋은 후식입니다. 특히 고기 먹은 뒤 바나나를 먹으면 단백질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바나나는 비타민 B6가 풍부해 몸속에서 아미노산의 생성과 분해에 관여해 단백질 흡수를 돕습니다. 게다가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 철분이 잘 흡수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과도 후식으로 먹으면 좋은 과일입니다. 사과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음식물을 소화하고 몸속에서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을 돕습니다. 사과는 칼슘의 배설을 억제해 뼈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사과에는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펙틴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는 물론이고 심혈관질환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키위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어 혈액 속 중성지방과 혈압을 낮춰 사과와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줍니다. 더불어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비타민 E와 소화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후식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키위는 배변 활동을 돕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서 대장 건강까지 지켜주는 과일입니다. 열량이 낮아서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도 후식으로 먹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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