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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이 질환’ 조심하세요!

하오 연길 2606 0 0

성대 접촉에 이상 생기는 ‘성대결절’
예방 위해선 무리한 목 사용 금물
 


 

[건강의신 오하림 에디터]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하고 있는 20대 대학생 A씨는 근무 중 끊임없이 말을 해야 합니다. A씨는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 귀가하면 목이 아프고 쉰 목소리가 나오는 날이 있어 목 상태가 걱정됩니다.


A씨처럼 서비스직 종사자이거나, 전화 상담원 등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성대결절’을 주의해야 합니다. 성대결절은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비정상적으로 솟아오른 조직)이 생겨 목이 붓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증상입니다. 성대결절의 주요 원인으로는 큰소리로 오래 말하는 것이 꼽혀 주로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 이물감에 갈라진 목소리까지… 성대결절 주의


성대결절의 주요 증상은 갈라지거나 거친 목소리가 나오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폐에서 나온 기류로 인해 성대에 진동이 발생하는 과정을 거쳐서 나옵니다. 그런데 성대가 결절로 인해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 목소리를 낼 때 성대의 접촉과 진동이 원활하지 않아 쉰 목소리가 나옵니다. 결절의 크기가 작은 성대결절 초기에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결절이 점점 커지면서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오고 고음을 전혀 내지 못하며 짧은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목소리가 갈라지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의도적으로 목을 가다듬어 오히려 성대에 더 자극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목에서 피로감까지 느낍니다.


 

▲ 성대결절, 예방과 관리는 어떻게?


성대결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목소리가 영구적으로 변해 본래의 목소리를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대결절이 발생했다면 초기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성대결절 초기에는 말하는 것을 줄이고,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는 등 목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목이 불편하다고 해서 억지로 목소리를 내려 하지 말고 고함을 지르는 행동을 삼가야 합니다. 만약 성대결절이 장기간 이어져 목소리가 변했다면 소리를 내는 발성법 자체를 바꿔야 하고, 그것만으로 개선이 되지 않으면 레이저 수술을 통해 성대에 생긴 덩어리를 제거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성대결절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수분을 보충해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알코올은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어 성대에 힘이 들어가게 할 수 있으므로 음주 후에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헛기침하는 습관은 성대 점막을 손상할 수 있어 피해야 하고,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는 것도 성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고, 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날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해 성대가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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