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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 지키면서 커피 즐기려면

하오 연길 7554 0 0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 대신, 따뜻한 커피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무심코 마시는 커피가 치아 건강에는 독(毒)이 되기도 한다. 뜨거운 커피가 치아를 자극하거나, 치아에 커피의 색이 착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고, 커피를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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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시리면 커피는 미지근하게

갓 내린 뜨거운 커피(약 65도 이상)는 치아가 시린 사람이라면 피해야 한다. 신촌다인치과병원 임흥빈 원장은 “뜨거운 커피는 치아가 건강한 사람이 마시면 큰 문제가 없지만 과도한 칫솔질, 충치나 잇몸 질환 등으로 치아 가장 바깥쪽에 위치한 법랑질이 마모돼 치아가 시린 사람들에게 뜨거운 커피는 치아신경에 자극을 줘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만약 이가 심하게 시리다면 닳은 치아의 법랑질 부분을 메워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마모가 심하다면 레진충전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다. 레진충전치료는 시린 치아 표면의 마모된 부분을 레진으로 메워주는 것이다. 충치가 원인이라면 충치치료를 통해 시린 증상을 없앨 수 있다. 치아에 살짝 금이 간 경우에는 해당부분을 치과용 접착제로 붙여주고, 깨졌다면 레진으로 손상 부분을 메워 치료한다.

◇충치 피하려면 원두커피로

커피에 포함된 타닌 성분은 충치를 예방한다. 타닌이 치아 표면을 깨끗이 씻어주어 세균이 치아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커피에 첨가되는 설탕이나 시럽, 크림(프림) 등이다. 설탕, 시럽, 크림은 입 속의 산성 성분을 증가시켜 충치의 원인인 산도를 높이고, 세균을 생성해 치주염이나 충치를 유발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에는 가급적으로 설탕과 크림 등을 적게 타서 먹는 것이 좋다. 또 설탕과 프림이 포함되어 있는 인스턴트커피 보다는 원두커피를 묽게 타서 마시는 게 좋다.

이미 충치나 치주염이 생겼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흥빈 원장은 "치주염의 경우 잇몸 속에 생긴 치석과 치아 뿌리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충치나 치주염으로 인해 심하게 치아가 손상됐다면 임플란트 같은 인공치아로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배 함께 피우면 안 돼

커피와 담배를 함께 즐기기도 하는데, 이때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치아의 표면에 바로 붙여 치아변색을 더욱 부추긴다. 때문에 커피를 마실 때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치아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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